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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현장연결] 한총리 "2천명 의대 증원은 최소 숫자"…의료개혁 대국민담화

2024-03-20 18 Dailymotion

[현장연결] 한총리 "2천명 의대 증원은 최소 숫자"…의료개혁 대국민담화<br /><br />한덕수 국무총리가 의료 개혁 관련 대국민 담화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오늘 구체적인 의대 정원 배분도 발표하는데요.<br /><br />한 총리는 또 한 번 2천명 증원 필요성과 근거를 전하고, 의료계의 동참을 촉구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담화 내용 들어보시죠.<br /><br />[한덕수 / 국무총리]<br /><br />15일에는 서울대 총장님과 병원장님, 의대 학장님과 비대위원장님을 만나 뵙고 의료계가 고민하고 계시는 부분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들었습니다.<br /><br />아산병원에서도 서울대병원에서도 필수의료에 종사하시는 의사 선생님들이 수십 년간 모순 누적된 의료 시스템 속에서 사명감을 가지고 치열하게 노력해 오셨다는 것을 느꼈습니다.<br /><br />비단 아산병원이나 서울대병원뿐 아닙니다.<br /><br />마산의료원 등 지방 공공의료원을 방문했을 때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해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하고 계신 모습을 보았습니다.<br /><br />서울명지성모병원을 방문했을 때는 위기상황에서 의료 공백을 훌륭하게 메꾸고 계신 우리나라 중소전문병원의 힘을 보았고 불합리한 수가 체계를 어떻게 개선해야 할지 많은 제언을 들었습니다.<br /><br />또한 환자분들의 목소리, 간호사와 구급대원 여러분의 말씀, 비상진료 체계 최일선에서 올라오는 보고와 언론 보도도 주의 깊게 귀 기울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말기 암 아버지의 항암치료가 연기되었다는 사연, 호스피스에 입원하신 환자 단체 회장님의 호소, 위급한 분들이 누울 병상을 찾는 상황실 직원들의 고충에 마음이 무겁습니다.<br /><br />전공의도 의사도 환자도 다 같은 국민입니다.<br /><br />서로의 입장은 다르지만 지금의 어려운 상황이 조속히 해결되길 바라는 마음은 모두 똑같다고 생각합니다.<br /><br />지금의 상황이 하루 빨리 해결될 수 있도록 정부는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.<br /><br />국민 여러분, 의대 증원에 반발하며 시작된 의료계의 집단행동이 한 달을 채워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동안 정부는 비상진료체계를 차질 없이 유지하는 한편 국민들께 약속드린 의료개혁을 속도감 있게 실행해 나가는 데 전력을 기울여 왔습니다.<br /><br />필수의료와 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한 의료개혁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입니다.<br /><br />빅5 병원 간호사가 뇌혈관질환으로 쓰러졌는데 수술할 의사가 부족해서 돌아가신 지 벌써 2년이 되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1월에는 대구의 10대 여학생이 4층 높이 건물에서 떨어졌는데 받아주는 응급실이 없어 구급차에서 숨지는 안타까운 사건마저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의료계의 집단행동이 시작되기 전에도 우리 국민들은 소아과 오픈런, 수도권 원정 치료 등으로 오랫동안 불편과 고통을 겪으셨습니다.<br /><br />윤석열 정부는 이런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출범 직후부터 핵심 국정과제로 의료개혁을 추진해 왔습니다.<br /><br />우리 의료 시스템의 모순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의료계와 130분 넘게 만나 폭넓게 제언을 들었습니다.<br /><br />의료개혁의 핵심은 우리 국민이 지금 당장은 물론 앞으로도 만족스러운 의료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데 있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필수의료와 지방의료에 충분히 투자하고 기존 제도의 잘못된 점을 과감히 바로잡되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.<br /><br />인구 변화와 사회 변화, 의학의 발달 등 여러 가지 요소를 고려할 때 의사 인력 자체를 충원하는 작업 없이는 국민들에게 의료 서비스를 충분히 공급하는 데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였습니다.<br /><br />우리나라는 지금도 인구 1000명당 임상 의사 수가 한의사를 포함하면 OECD 회원국 중 꼴찌에서 2번째, 한의사를 제외하면 OECD 꼴찌입니다.<br /><br />KDI, 보건사회연구원, 서울대 등 국내 정상급 전문가들이 과학적인 분석을 통해 2035년에는 의사 1만 명이 부족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.<br /><br />우리 사회에 급격히 진행되는 고령화도 감안했습니다.<br /><br />2035년이 되면 우리 국민의 30%가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됩니다.<br /><br />고령 인구의 입원 수요는 30~40대에 비해 11배 이상 높다는 건보공단의 통계에서 보듯이 앞으로의 의료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입니다.<br /><br />의사 인구 20%도 70세 이상 고령이 되는 만큼 절대적인 의료인 부족은 피하기 어렵습니다.<br /><br />지금이라도 의대 정원을 늘려 꾸준히 의사를 길러야 그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정부는 의대 증원을 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.<br /><br />그 뒤 정부는 증원 규모를 최종 결정하기에 앞서 전국 의대의 교육 여건과 희망 인원을 여러 차례 협의하고 직접 조사도 하였습니다.<br /><br />교육 여건과 지역의료 현실을 감안해 증원 규모를 2000명으로 정하였습니다.<br /><br />내년부터 2000명을 증원하더라도 우리나라 의대의 교육 여건은 충분히 수용 가능합니다.<br /><br />2000명을 증원하더라도 현행 법령상 기준뿐 아니라 의학교육평가인증원의 인증 기준을 준수할 수 있음을 확인하였습니다.<br /><br />현재 규정상 의대 교수 1명당 학생 수는 8명이지만 전국 40개 의대의 평균은 교수 1명당 학생 1.6명에 불과합니다.<br /><br />심지어 교수 1명에 학생이 0.4명인 곳도 있습니다.<br /><br />해외 대학과 비교하면 미국 의대는 한 학년이 평균 146명 규모이고 독일 243명, 영국은 221명인 반면 우리는 77명입니다.<br /><br />2000명을 증원하더라도 127명에 그칩니다.<br /><br />2000명의 증원은 의사 부족을 해소하기 위한 최소한의 숫자입니다.<br /><br />일각에서는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의대 정원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거나 더 적은 규모로 타협하자는 의견마저 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국민 여러분, 정치적 손익에 따른 적당한 타협은 결국 국민의 피해로 돌아간다는 사실을 우리 정부는 뼈아프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2000년 의약분업을 할 때 정부는 의료계의 반발에 밀려 의대 정원 351명을 감축하였습니다.<br /><br />그때 351명을 감축하지 않았더라면 지금까지 6600명의 의사가 추가로 확보되었을 것이고 2035년에는 1만명이 넘는 넘는 의사가 배출되었을 것입니다.<br /><br />지금부터 2000명을 증원하여 달성하고자 하는 바로 그 규모입니다.<br /><br />결국 2000년의 타협이 2035년의 의사 부족을 초래하였고 2024년 올해의 갈등과 분란을 낳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의 혼란과 국민들이 겪는 고통에도 정부는 의대 정원 확대를 달성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.<br /><br />국민 여러분 그리고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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